[한줄 요약] SK하이닉스가 미국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며, 최근 발생한 반독점 소송 리스크를 포함한 수정 신고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습니다.
2026년 7월 1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번 주,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된 F-1 등록 서류를 재제출하며 상장 추진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정 신고서에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소송 리스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기존 DRAM 제품의 간접 구매자들에 의한 '반독점 집단 소송'이 제기되었습니다. 원고 측은 SK하이닉스와 그 미국 자회사, 그리고 다른 두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2022년 10월경부터 DRAM 제품의 공급을 제한하고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공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적 리스크가 언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은 매우 강력합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IDC의 데이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56.4%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매출 기준 NAND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도 세계 2위 공급업체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할 자금을 국내 생산 시설 건설과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 도입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관련 비용은 약 11조 9천억 원 규모로 예상되며, 해당 설비들은 2027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수정 신고서에는 주식예탁증서(ADS)의 공모 가격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향후 인수단과의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며, 이는 최근 거래된 보통주 가격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