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미국에서 베네수엘라로 추방된 직후 발생한 대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한 청년의 비극적인 이야기와 그 뒤에 남겨진 어머니의 호소입니다.
2026년 7월 17일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서 베네수엘라로 추방된 직후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한 청년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스와델리스 누녜스는 아들 다니엘이 24살 때 문신을 하겠다고 고집했던 일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약 4년 뒤, 그 문신은 지난달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쌍둥이 지진 속에서 다니엘의 시신을 식별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미국에서 추방된 후 지진이 발생한 바로 그날 베네수엘라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베네수엘라 정보국(SEBIN) 장교의 전화를 빌려 어머니에게 자신이 무사히 입국했음을 알렸습니다. 당시 그는 행정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호텔에서 머물 예정이며, 다음 날 어머니를 만나러 가겠다는 희급찬 약속도 잊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통화 후 불과 40분 만에 지진이 발생했고, 그가 머물던 호텔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재난으로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수천 명의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어머니 누녜스는 아들을 찾기 위해 병원과 시신 안치소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며칠간의 처절한 수색 끝에 그녀는 아들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지진의 충격으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팔에 남은 문신 덕분에 아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과거 문신을 반대했던 자신을 원망하면서도, 역설적으로 그 문신이 아들을 찾게 해주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니엘의 비극 뒤에는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습니다. 그는 2022년 미국에 입국해 망명을 신청한 상태였으나, 교통 법규 위반과 관련된 재판 불출석 문제로 ICE(미국 이민세관집행국)에 구금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설명에 따르면, 다니엘은 구금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을 받아 스스로 추방 절차에 서명했다고 합니다.
이제 어머니 누녜스는 법률가로서 아들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추방자들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인도적인 절차 마련을 촉구하며, '추방되는 이들은 감자 자루가 아니라 인간이다'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